칼슘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미네랄 중 하나로, 신경 전달, 근육 수축, 혈액 응고, 심장 기능 유지, 뼈와 치아 건강 유지 등에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혈중 칼슘 농도가 일정 수치 이하로 떨어지는 저칼슘혈증(Hypocalcemia) 이 발생하면, 다양한 신체 기능에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저칼슘혈증의 원인, 주요 증상, 합병증, 후유증, 사망률, 치료 방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1. 저칼슘혈증이란?
저칼슘혈증은 혈중 총 칼슘 농도가 8.5mg/dL 미만 혹은 이온화 칼슘이 4.5mg/dL 미만일 때 진단됩니다.
칼슘은 혈액 속에서 단백질(특히 알부민)과 결합한 형태와 이온화된 형태로 존재하는데, 체내에서 생리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이온화 칼슘입니다. 따라서 저칼슘혈증을 평가할 때는 단순한 총 칼슘 농수치뿐만 아니라 이온화 칼슘 농도까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저칼슘혈증이 심할 경우 근육 경련, 신경 과민, 심혈관 기능 이상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며, 급성 저칼슘혈증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2. 저칼슘혈증의 주요 증상
칼슘은 근육과 신경 기능을 조절하는 데 필수적이므로, 저칼슘혈증이 발생하면 신경계와 근육계에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심혈관 기능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 신경 및 근육 증상
저칼슘혈증이 발생하면 신경과 근육이 과도하게 흥분하여 경련과 감각 이상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 테타니(Tetany): 저칼슘혈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신경과 근육이 과도하게 반응하여 불수의적인 근육 수축과 경련이 발생합니다.
✔️ 사지 저림 및 감각 이상: 손발이 저리고 찌릿한 느낌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 얼굴 경련 (Chvostek’s sign): 귀 앞쪽의 안면 신경을 두드리면 자동으로 근육이 수축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 손목·발목 경련 (Trousseau’s sign): 혈압계를 감아 압력을 가하면 손목이 자동으로 굳어지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2) 심혈관계 증상
칼슘은 심장 수축과 전도 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저칼슘혈증이 심해지면 심혈관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부정맥(Arrhythmia): 칼슘 부족은 심장의 전기 신호 전달을 방해하여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저혈압(Hypotension): 심장 수축력이 약해져 혈압이 낮아지며, 이로 인해 어지러움이나 실신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심부전(Heart failure) 위험 증가: 심한 저칼슘혈증이 지속되면 심장 기능이 저하되어 심부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신경계 및 정신 건강 증상
저칼슘혈증은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쳐 인지 기능 저하, 불안, 우울감 등의 정신적인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집중력 저하 및 기억력 감퇴: 장기간 저칼슘혈증이 지속되면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우울증과 불안 증가: 칼슘은 신경 전달 물질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므로, 부족하면 우울감과 불안 증세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심한 경우 환각과 혼란: 극단적인 저칼슘혈증 상태에서는 정신적인 혼란과 환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발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4) 뼈 및 피부 증상
저칼슘혈증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골밀도가 저하되고, 피부와 손톱, 머리카락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 골다공증(Osteoporosis): 장기간 칼슘 부족이 지속되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골다공증과 골절 위험이 증가합니다.
✔️ 손톱 및 머리카락 약화: 손톱이 잘 부러지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며, 탈모가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 피부 건조 및 습진: 칼슘이 부족하면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해져 건조증과 피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3. 저칼슘혈증의 주요 원인
1) 부갑상샘 기능 저하 (Hypoparathyroidism)
부갑상샘에서 칼슘 대사를 조절하는 부갑상샘 호르몬(PTH)을 충분히 분비하지 못하면 저칼슘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선천성 부갑상샘 기능 저하
✔️ 부갑상샘 제거 수술 (갑상샘암 수술 중 부갑상샘이 손상될 수 있음)
✔️ 자가면역성 질환
2) 비타민 D 결핍
비타민 D는 소장에서 칼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칼슘 흡수가 저하되어 저칼슘혈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 햇빛 부족
✔️ 만성 신장질환 또는 간질환
✔️ 영양 결핍
3) 신부전 (Chronic Kidney Disease, CKD)
신장이 손상되면 칼슘과 인의 균형을 조절하지 못해 저칼슘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 신부전 환자에서는 고인산혈증이 동반되면서 칼슘 농도가 더욱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4) 기타 원인
✔️ 급성 췌장염
✔️ 대사성 알칼리증
✔️ 수혈 과다 (구연산과 칼슘 결합으로 인한 저칼슘혈증 유발)
4. 저칼슘혈증의 치료 방법
✔️ 급성 저칼슘혈증: 정맥 내 칼슘 주입 (IV Calcium Gluconate)
✔️ 만성 저칼슘혈증: 칼슘 및 비타민 D 보충제 (Calcium carbonate, Calcitriol)
✔️ 부갑상샘 기능 저하 치료: PTH 호르몬 대체 요법
✔️ 생활습관 관리: 칼슘이 풍부한 식단, 햇빛 노출, 규칙적인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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